SK하이닉스, HBM 기대에 주가 재평가…증권가 목표가 200만원까지 등장

김영준 기자

yjkim@fransight.kr | 2026-04-12 17:44:19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실적 기대↑…단기 급등 따른 변동성은 주의

[프랜사이트 = 김영준 기자]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기대가 이어지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HBM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되면서 고성능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후 반도체 업황 전망이 더욱 개선되면서 목표주가가 추가 상향될 정도로 당시 시장에서는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었다.

HBM뿐 아니라 범용 D램 시장의 수급 개선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다. AI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한된 생산능력이 HBM에 집중되고, 이 과정에서 범용 메모리 공급 역시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HBM 가격과 SK하이닉스의 수익성에 주목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AI 수요와 HBM 공급 부족 등을 근거로 SK하이닉스의 이익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 속도가 빠른 만큼 단기적인 차익실현 가능성은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미국 기술주와 엔비디아 주가, 원·달러 환율, 외국인 수급 등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의 단기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 HBM4 고객사 인증과 실제 공급물량 확대 여부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서 AI 인프라 핵심 공급업체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는 과정에 있다"며 "다만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만큼 실적이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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